[아파트 돋보기] 입주민 민원으로 부상한 전자담배 해법은? ①

작성일 :
2019-12-03 10:48:40
최종수정일 :
2019-12-03 10:48:59
작성자
정책기획국
조회수 :
8642
2019.11.23 협회 기획물

[아파트 돋보기]입주민 민원으로 부상한 전자담배 해법은? ①

시중에 판매중인 전자담배(사진=이데일리DB)
 

주변에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의 비율과 그 수가 부쩍 증가했습니다. 흡역 구역을 지나다 보면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을 증기로 흡입하는 액상형, 담뱃잎이 든 스틱을 전자장치에 끼워서 피우는 궐련형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전자담배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독한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그러나 전자담배도 일반담배보다 냄새가 덜 날 뿐이지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단지 내에서 전자담배 흡연자들의 증가로 이 독특한 냄새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입주민 간에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한 점은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도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단속 대상에 해당하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라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앨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독한 냄새도 없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 공동주택 내 금연구역에서도 대담하게 피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 용량을 흡연자가 마음대로 주입할 수 있어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훨씬 더 많은 니코닌을 흡입하고 내뿜게 된다고 합니다. 2014년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가열하면 포름알데히드(1급 발알물질)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 이상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액상형 전자담배의 직접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이 일반담배보다 결코 덜 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으로 인해 4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관련 폐 질환 사례도 200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인도, 이스라엘, 중국, 필리핀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를 전면 금지 시켰고, 호주·뉴질랜드·캐나다·한국 정부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지자, 담배 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개발·출시해 흡연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담배 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가열 온도가 훨씬 낮고, 고열로 찐 기체를 흡입하기 때문에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90%이상 적게 나온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흡연자들은 담배 회사의 주장을 근거로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무실, 화장실, 음식점, 아파트 실내 등 금연구역에서 피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11월30일)에는 공동주택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경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54726622688672&mediaCodeNo=257


최종수정일
2018-06-04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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