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순봉 2017-10월 봉사활동 후기
* 사 업 명 : 농촌 재가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 일 시 : 2017. 10. 28(토요일). 08:00 ~ 17:00
* 장 소 : 순천시 해룡면 와온3길 32 (와온마을) 재가 장애인 댁
* 참여인원 : 20명 외 140여분 순천시기능봉사자
* 연계단체 : 순천시자원봉사센터 및 순천시기능봉사단체 14개 단체(약 160명)
* 활동내용 : 연합활동 및 재가장애인가정의 지붕 개량 및 처마보수, 작은방 도배 및 장판교체, 거실 도배, 씽크대교체,
좌변기교체, 대문 페인트, 실내외 청소 및 폐기물처분 등
* 특기사항 : 본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 활동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였습니다.
* 활동 후기
금번 봉사활동은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순천시기능봉사단체와 함께하는 농촌재능나눔” 활동으로 순천시 해룡면 와온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순천시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단체들의 재능분야별로 의료봉사(순천의료원), 방충망교체(새우리봉사단),
대문페인트(빛나봉사단, 전남동부지역 기능장협의회), 도배(햇살봉사단), 가스선교체(안전봉사대), 감지기설치(화동이봉사대),
이미용(순천사랑 해피바이러스), 발마사지(발사랑봉사회), 수세미뜨기(평생학습리더협의회), 꾸미기(아해뜰봉사대),
제과제빵(따따시봉사대), 현수막리폼(꾸미봉사단), 장애인가정 집수리(주택관리사순천봉사단), 기타 개인봉사자 등 14개 단체
160여명이 각자의 다양한 재능을 나누는 활동으로 펼쳐 젖습니다.
우리 주순봉에서는 평소와 같이 재가 장애인 가정의 집수리 담당입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대상자 가정을 현지 답사하니, 지붕에서 누수가 심해 작은방 도배지와
주방 씽크대가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과연, 주순봉에서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한참 망설이고 있는데,
지적장애를 가진 대상자께서는 계속 울먹거리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지붕 개량이 선결되어야 도배하고, 씽크대도 교체할 수 있는데...
막대한 예산, 전문적인 도구와 기술인 그리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문적인 도구와 기술을 가진 조희열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보지만 위원장의 사업장에 일이 많아 시간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더한 끝에 주중에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최종 마무리는 봉사활동 일자에 완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상자분께 결정된 내용을 알려드리니 그때서야 얼굴에 웃음이 피어납니다.
연합활동 하루 전 조희열회원님과 일부 회원께서 기초 작업을 해 두었지만 언제나처럼 녹녹하지 않은 활동량에
회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붕 판넬 들어 올리고, 판넬 자르는 소리, 드릴작업 소리가 들리니 제법 분위기 나아지고
있습니다. “언제 다할까”하는 고민이 점차 사라지고, 흥겹게 비지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썩어 내려앉은 씽크대를 뜯어내고, 새까맣게 묵은 찌든 때를 청소하던 봉사자는 구토까지 하는 어려움이 계속되었으나
어느새 신혼집으로 바뀌어 갑니다.
지붕개량, 도배, 장판`씽크대`좌변기교체, 대문 페인트도색, 닦고 쓸고 치우고 정리하니 짧은 늦가을해가 뉘엿뉘엿 합니다.
이렇게 또 한 가정에 웃음을 선물하는 우리 봉사자님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왠지 기분 좋은 토요일.
단풍 구경 가는 형형색색의 옷차림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대자연의 오묘함보다 더 아름다우신 우리 주순봉 봉사자님들과 순천시자원봉사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순천시 자원봉사단체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 주신 주택관리사협회 순천지부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10. 29.
주택관리사 순천봉사단장 올림